까레이스키 70년 역사 '아픔'과 '희망'
 ■ 70년전 일본의 조국 강점 후 러시아 연해주에 정착했던 한인동포들은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아픈 역사를 안고서 살아가고 있다. 화물열차에 짐짝처럼 실려 중앙아시아의 황무지에 내팽개쳐진 이들 17만여명의 삶을 화폭에 옮긴 특별전이 국내에서 열리고 있다. 강제 이주 도중 1만1천여명이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사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까레이스키(고려인) 동포들은 척박한 황무지를 개간해 한국식 논농사를 정착시키며 성공적으로 뿌리내렸고, 2세대 한인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전통문화 교육을 통해 세대를 넘… 200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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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중앙아시아 이주 70주년 세미나
 ■ 1937년 8월 연해주 등지의 한인 지식인 2천500여 명이 간첩혐의로 체포된 뒤 총살됐다. 그해 9월 나머지 한인들은 스탈린의 명령에 따라 중앙아시아행 열차를 타야했다. 1937년 10월29일 작성된 소련의 강제이주 총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총 17만1천781명(3만6천442가구) 이 124개 객차에 나눠탔으며 우즈베키스탄으로 7만6천525명, 카자흐스탄으로 9만5천256명이 이주했다. 강제이주는 그해 11월까지 이어졌으며 아무런 연고도 없는 중앙아시아의 황량한 대지에 내동댕이쳐진 한인들은 콜호스(집… 200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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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고려인 강제이주가 뭐예요"…
 ■ <"할아버지, 고려인 강제이주가 뭐예요"> 남양주.연해주 초교생 홈스테이 교환방문 (남양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할아버지, 고려인 강제이주가 뭐예요" 6일 오전 남양주 도곡초등학교 교정에 어린이 20여명이 한 할아버지를 에워싸고 이것 저것 물으면서 열심히 메모를 하고 있었다. 이 할아버지는 러시아 연해주 파르티잔스크시 고려인협회 타모세이 이(70)씨. 생후 1개월 … 200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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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화가 김블라지미르 "내 고향은 두개
 ■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작업실에서 자신의 작품 앞에 선 고려인화가 김블라디미르씨.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제공 (‘까레이스키’전 내한한 화가 김블라디미르) 화가는 직업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화가 김 블라디미르 세묘노비치(61)가 인터뷰 말미에 툭 던진 말이다. 그림값이 주요 화제인 한국 미술판에 날리는 비수 같다.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70돌 기념전인 ‘까레이스키’ 전시회를 위해 지난 30일 일행 9명과 함께 6시간 반 밤을 도와 서울에 온 그는 피곤할 법한데 긴… 20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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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에 투표권 준다
 ■ 현재 “선거권 제한은 헌법 불합치” 결정 내년 말까지 법 개정해야…올 대선부터는 힘들어 2012년 대선·총선부터 적용 가능성 그동안 투표권이 없던 재외국민들이 앞으로 각종 국내 선거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종대 재판관)는 28일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법률고문 김아무개씨 등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 15명이 “재외국민의 선거권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은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 심판에서 헌법 불합치를 결정하고, 개정 입법시한을 2008년 12월31… 20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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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고려인 '한국어 열풍'은 옛말
 ■ 대다수의 고려인 3-4세들이 한국어를 기피하고 대신 영어를 선택해 배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화옥(왼쪽) 러시아 노보시비리스크국립공대 한국어 교사는 3일 "한때 한류열풍으로 한국어학과를 찾는 고려인 학생이 급증했으나 현재 단 1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한국어과에는 25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모두 러시아 학생들이다. 또 세르게이 전(오른쪽)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경제대 한국어과 교사도 "부모는 한국어를 배우길 원하지만 자녀는 영어를 잘하면 100% 취직이 보장되는 반면 한국어는 잘해봤자 3-4명만이 취… 20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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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스님들..중앙아시아에서 '일냈다'
 ■ 천도제 올리는 땅끝 스님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 대흥사 몽산 스님(주지) 등 서남부 사찰 스님들이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 1세들의 넋을 위로하는 천도제를 올리고 있다. 천도제.사찰 전통음식 시연회 좋은 반응 =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 땅끝 스님들이 중앙 아시아 오지를 찾아 처음으로 고려인 동포 강제이주 70주년 천도제와 전통 사찰 음식 시연회를 가져 교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남 대흥사(주지 몽산 스님) 종무소는 &… 200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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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애환 화폭에
 ■ 서울=연합뉴스) 내달 3일부터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70주년 기념전 '까레이스키'가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화가 신순남의 '승리' 중 부분. << 문화부 기사참조, 한국사립미술관협회 제공 >> 1937년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은 스탈린의 지시 아래 중앙아시아의 허허벌판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연고도 없던 낯선 땅에서 그들은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애썼고, 그들의 노력은 예술로도 나타났다… 200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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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러 두마의원 류보미르 장
 ■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내 유일한 고려인 4세 의원인 류보미르 장(48) 의원은 "내년 재선에 도전할 것이며 현재 상황으로 간다면 당선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구홍)이 주최한 2007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한 장 의원은 20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면 두마의원으로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03년 총선에서 러시아 제3의 도시 니즈니노브고로드(옛 고리키) 지… 20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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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문학평론가 정상진 “고려인 문학
 ■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맞아 내한한 정상진씨(왼쪽)과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송라브렌티씨가 14일 강제이주 당시와 이후 고려인들의 고단한 삶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박재찬기자 “강제이주에 대해서 누구라도 알고 있지만 사실 강제이주라는 처참하고 비참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개념이 희미할 것입니다. 현재 강제이주를 직접 겪은 사람 중에 살아있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90살 먹은 나 같은 사람이 직접 와서 보고 느낀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15일 홍익대에서… 20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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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은 결코 죽지 않는다”
 ■ ▲15일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열린‘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참석한 정상진씨가 기 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보배 객원기자 “통한의 눈물 삼키며 맨 손으로 황무지 일구었다” 고려인 강제 이주 70주념 기념 학술대회 참석한 정상진씨 “1937년 9월 25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마소를 운반하는 화물차량 32칸으로 된 첫 이주 열차가 떠났습니다. 당시 19세 사범대학 학생이었던 나 자신도 통한의 눈물을 흘리면서 열차에 오르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울음… 200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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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자유상' 수상 이모저모
 ■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16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자유상'을 수상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철도 시험운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남북철도 시험운행 감개무량"= 0...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독일 언론 및 베를린 주재 한국 특파원단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내일(17일) 남북 분단 57년만에, `베를린 선언' 이후 7년만에 남북철도가 연결된다고 말하고 이번 시험 운행은 비록 1회적이지만 그 상징적, 실질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한 철도 연결은 2000…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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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들 ‘우즈베크 의료봉사’ 가다
 ■ “고려인 마을 진료 환자 많을수록 힘솟아” 독립유공자 후손들 ‘우즈베크 의료봉사’ 가다 의사·약사등 모임 ‘소금회’ 강제이주 동포 위해 방문 열흘동안 1천명이나 돌봐 “몸 힘들지만 매년 찾아올것” “망막이 분리되는 상황입니다. 눈 앞에 파리 같은 게 막 날아다니죠? 혈압약은 드시나요?” 이득주 ‘헬스 앤드 라이프 클리닉’ 원장의 말에 농삿일로 검게 탄 리까피탈리나(50)의 얼굴빛이 하얘졌다. “바쁠 때는 못 먹고…” “그러면 더 떨어져 나갑니다. 보… 200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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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시험운행> 유럽언론 "한반도 …
 ■ (런던.베를린.파리=연합뉴스) = 김진형 송병승 이성섭 특파원 =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의 주요 언론들은 17일 "한반도 통일을 향한 상징적 사건", "남북화해의 이정표"라며 남북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관심있게 보도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한쌍의 남북 열차가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과 남한 사이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이는 남북한 열차의 역사적인 연결이라면서 1950∼1953년 한국전쟁으로 끊겼던 철도가 다시 이어짐으로써 남북한 관계에 돌파구가 될 것…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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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勞社, 연해주 고려인촌서 IT 봉사활동
 ■ 'KT 사랑의 사회 봉사단'(단장 지재식 KT노조위원장)이 지난 21-25일 고려인들이 집단 거주하는 연해주 수찬 지역에서 IT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27일 이 봉사단의 활동을 도운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연해주 지부(지부장 김재영) 에 따르면 'KT 노사공동 연해주 한민족 IT 봉사'라는 이름으로 실시한 이번 봉사활동은 컴퓨터와 사무기기 지원, 한국어 학습을 위한 각종 DVD 테이프 기증, ADSL 인터넷 통신망 설치, 컴퓨터방 꾸미기와 교실 페인트 칠하기 등으로 진행됐다. 수찬 고려인협회 블라디미르… 200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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