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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환자분이 한국에서 수술을 받습니다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6 00:00:00조회514회

연해주 자원봉사자 박정인입니다.
지난 11월 27일 수요일에 대퇴부 큰 수술을 할 환자분을 모시고 한국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김 발렌지나(41세) 여자분으로 6년 전에 큰 교통사고를 당해서 오른쪽 대퇴부 뼈가 다 부숴지고 그 외 여러군데를 많이 다쳐서 거의 죽다가 살아나신 분인데요,
사고 후, 대퇴부에서 무릎 위까지 큰 쇠를 박아넣었는데, 6년이 지난 지금 그 쇠를 빼내고 새로운 것으로 다시 교체해야만 되는 환자였습니다.
더군다나 박아넣은 쇠 주변으로 고름이 생겨서 몇 번이나 그 상처를 다시 째고 고름을 청소해 냈는데도 그 후로 계속 고름이 차서 항상 통증 때문에 움직이기도 어려운 가운데 있는 환자분이셨어요.
올 봄에 이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딸과 학교에 재학중인 아들이 있는데, 남편은 일자리가 없어서 집에서 놀고 있는지 오래되었기에, 발렌지나 본인은 꼭 수술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자신의 형편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돈이 들어감으로 감히 엄두는 못내고 있는 정말 딱한 형편이었습니다.
너무 안타까워 한국의 여러 곳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러던 중 가을에 강원대 교수님으로 계시는 김호길 교수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원주 성지 병원에서 환자를 무료로 수술해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환자 가족들의 감사함과 수술을 잘 받고 오기를 바라는 염원 속에 지난 달 말에 환자를 모시고 한국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일가량 물리치료를 받으며 그동안 아파서 움직이지 않았던 근육을 풀어 주고, 이제 내일 오전 11시에 수술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계속 대퇴부의 쇠 주변에 고름이 차있었기 때문에 먼저 고름을 제하는 수술을 합니다. 그런 후 경과를 봐서 얼마 지난 후 새로운 쇠를 부착시키는 수술을 하게 된답니다.
내일 12월 10일 오전 11시에 큰 수술을 하게 되는데요, 마음으로 수술 잘 되기를 기원해 주시구요, 이 환자에 대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어려운 환자를 받아 주신 원주 성지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환자가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애써 주신 김호길 교수님, 강원일보사, 강원사회복지신문, 그 외 여러모로 알게 모르게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