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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꿈나무 루슬란의 후원자를 찾습니다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6 00:00:00조회483회

연해주의 작은 쉬꼴러 2학년생인 루슬란의 집은 외따로 있다. 밭과 산 사이 아무도 살지 않는 빈집에 엄마와 할아버지 그리고 루슬란 이렇게 산다. 허가도 없는 무허가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30분 날마다 걸어다니며 물도 없어 2~3 킬로를 걸어서 길러다 먹는다. 아빠가 고물 고철 장사를 잘 해시던 때는 괜찮은 아파트에서 산적도 있었다 . 소련이 망하고 우즈벸에서 갓 이사 왔을 때 한때는 수입이 좋은 편이었던 것 같다. 어느 날인가 가득 고철을 싣고 중국 국경을 넘는데 약속 되있던 러시아 관리가 딴 맘을 품고 돌변해 불법이라며 키도 크고 덩치 큰 소련 사람들이 모두 빼앗아 가 버린 것이다. 아버지는 술꾼으로 변했고 엄마는 빗쟁이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
작년에 농사라도 지어서 만회를 해볼려고 하루 12시간씩 노동에 비가 오나 뜨러운 땡볕이나 50도를yun02.jpg 넘는 하우스의 열기도 참으며 열심히 일했다 . 하늘도 무심하게 농사는 계속된 비와 일찍 온 서리로 수확은 없었지만 겨우 한국에서의 온정의 손길이 있어 겨울은 날 수 있었다. 작년 겨울 아버지는 친할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듣고 겨우 모스크바에 다녀오셨지만 일년 수고한 품값이 다 날라 갔다. 다시 술독에 빠지고 이젠 집에 돈되는 거라곤 다 가지고 어디론 지 가버리셨다.
루슬란은 공부를 제법 잘하고 농사일도 어른 못지않다. 중국 조선족과 같이 일하면서 중국말도 조금 배워 중국말도 할 줄 안다. 한국분 들과 만나면서 인사를 배워 인사성도 아주 밝다 . 러시아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고개를 빳빳이 세워 손을 내민다. 악수를 청하는 것이 인사이다. 루슬란은 한국말도 조금 배웠다. 러시아말은 5점 만점에 5점 최고 점수를 받아온다. 물론 다른 과목도 아주 우수하다 . 러시아 아이들의 질투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노트도 연필도 옷도 없고 신발도 빵구 난 신발이다. 조금만큼이라도 누군가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