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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발렌지나씨 3차 수술 소식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6 00:00:00조회510회

작년 11월 27일에 대퇴부 수술을 받기 위해 입국한 고려인 김 발렌지나씨의 제 3차 수술이 금년 3월 20일에 있었습니다.
작년 12월 10일 1차 수술 때 빼냈던 쇠를 새것으로 다시 고정시키는 큰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역시 처음 수술처럼 별 고통없이 회복되는 속도가 빨라서 일주일만인 오늘부터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셨답니다.
그동안의 수술 경과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1차 수술 후 만 3개월동안 대퇴부 주변에 자리잡고 있었던 염증이 깨끗이 치료되었고, 또 중간의 2차 수술 때 발등 부분의 신경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제 받은 마지막 3차 수술로 회복기간만 지나면 목발을 던지고 걸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이날을 바라보고 손꼽아 기다리던 가족들 품으로 목발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어 안길 것을 생각하니 정말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원주 성지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의사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돌보심 속에 식사도 잘 하시고 혈색도 좋아지고 건강해진 환자의 모습입니다.
참, 궁금하실텐데요 발렌지나씨의 모습을 사진으로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주변의 누워계신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이 러시아에서 온 우리 동포라고 먹을 것 가져다 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아낌없이 보내주셨구요, 서로 '언니, 오빠, 동생..'이라 부르며 모국에서 행복한 치료기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비록 민족의 수난사 속에 멀리 잊혀졌던 러시아 한민족 고려인이었지만, 이번 일로 서로 남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멀리 떨어져 살았었지만 한가족, 한민족임을 다시금 뜨겁게 확인하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발렌지나씨가 입국한 후 처음에 말이 거의 통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는데,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임에도 언어소통 및 간병을 도와주시기 위해 러시아에서 나오셔서 도와주신 '마 실비아(50세)'아주머니의 도움도 이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환자의 한국말 실력이 많이 늘어 거의 알아듣고, 주변분들과 대화도 잘 하신답니다.
우리 민족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한평생 아픔과 장애의 고통을 짊어지고 살았을 개인과 그의 가정에 밝은 내일을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원주 성지병원 이사장님과 원장선생님, 또 홍보를 아낌없이 해주신 강원일보사, 환자의 어려운 사정을 들으시고 비행기값을 마련해 주신 원주 여성단체, 또 후원금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