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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빨치산 소식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6-07-06 00:00:00조회525회


낯설고 물설은 러시아 연해주 빨치산스크의 생활이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이곳의 어르신들은 한국사람의 얼이 그대로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이도 이곳은 중앙 아시아에서 먼저 건너온 우리 고려사람들이 그들의 뜻을 모으고 한국의 도움을 받아 세운 문화센터가 있습니다.

아주 깨끗하게 잘 수리 되었습니다.

한글 교실과 대전로타리에서 지원한 컴퓨터교실이 아주 아담하게 꾸며져 고려사람 3세들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글 교실에는 주로 학생들이지만 한국에 직업을 얻으러 가는 어른들도 와서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구소련당시 기관에서 큰일을 맡아 하시던 분들도 지금은 농업과 상업으로 그들의 삶을 유지합니다.

한민족의 근면성을 이어받아 일찍 재래식 비닐하우스를 하고 집안에서 모종을 길러 농산물을 시장에 일
찍 갖다 팔아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 남편은 의료시설이 별로 없는 이곳에서 몸이 불편한 고려사람을 돕고 있습니다.

생식 요법, 물리치료, 수지침, 척추교정 등으로 러시아 병원에서 힘든 고혈압, 당뇨, 간염, 척추환자등의 수많은 종류의 환자들이 기적 같이 치료되고 있습니다.

고마운 것은 그들이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서 한국인의 치료법에 열심히 단순하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복됩니다.

남을 행복하게 하면 내가 행복하게 된다는 성인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독립투사의 후손들 이북이 고향인데 배가고파 넓은 땅을 찾아 온 유랑민의 후손들 고려인!

매우 영리한 아이들을 대하며 한국인의 긍지를 느낍니다.

러시아 땅에서 낳고 자라 러시아의 문화와 풍습이 몸에 배였지만, 너희들 속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긍지를 심어주며 보람되게 오늘도 살고 있습니다.

-러시아 빨치산스크에서 예림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