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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횡단열차, 한-러 경제권 묶어줄 것”

작성자최고관리자작성일2008-09-29 00:00:00조회603회

이 대통령 “횡단열차, 한-러 경제권 묶어줄 것”

대한민국 정책포털 | 기사입력 2008.09.26 17:50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시베리아 개발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특히 러시아와 한국, 북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지난 5일 러시아의 3대 통신, 일간지, 방송매체인 '이타르타스 통신'과 '이즈베스티야', '러시아 TV'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시베리아) 개발사업에 러시아와 한국, 북한의 인력, 이 3자가 합치면 3자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이번에 러시아를 방문하면, 동부 시베리아 개발사업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에서 북한을 거쳐서 러시아 모스크바, 유럽까지 가는, 횡단철도 사업 같은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러시아와 한국은 진정으로 하나의 경제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미하일 구스만 이타르타스 제1부사장이 대표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러시아 방문의 의미와 양국 경제협력 방안, 대북정책 구상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진지하게 견해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러시아와 경제적 협력 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 그리고 동북아 평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서로 협의하고 도와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고 말하고, 특히 "러시아가 동북아 평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라며 6자회담에서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사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 정책과 관련, "외교의 근간은 러시아를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4개국과 협력을 해서 동북아의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 알다시피 남북은 분단되어 있고, 세계에서 아직도 분쟁지역이기 때문에 이 분쟁지역에 평화를 이루고, 또한 향후 통일이 되고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해 4개국과의 외교관계를 공고하게 맺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북한도 좀 더 잘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지원을 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북한이 개방이 돼야 되고 개방되기 이전에 핵을 포기해야 하는 그런 단계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설득을 시키고 있다"며 "결국 북한이 갈 길은 그 길 밖에 없다고 보고, 계속해서 남북관계에서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과거 러시아와 교류했던 경험을 토대로 한국제품의 경쟁력 비결과 서울시장·CEO출신으로서 갖는 리더로서의 소회를 밝힌데 이어 한국의 명절, 음식, 가정문화 및 역동적 한국의 이미지를 소개했다.

이 같은 회견내용은 26일 이타르타스 통신과 이즈베스티야 신문에 관련 사진과 함께 비중있게 보도됐으며, 27일 러시아 및 CIS지역 2억 3,000만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되는 러시아 TV 다큐멘터리인 '권력의 포뮬러' 프로그램에도 보도된다.

한편, 한국 현직 대통령의 러시아 3대 대표 언론과의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중에도 이타르타스 및 러시아의 주요 20개 언론 매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보다 구체적인 양국 관계발전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내용이다.



우선 이렇게 시간 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이번 인터뷰가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이루어지는데요, 이번 방문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러시아를 잘 이해하고 있고 특히 러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아주 사랑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번 방문이 러시아 국민들에게 제가 러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대통령이라고 여겨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양국 국민에게 두 나라가 먼 나라가 아니고 가까운 나라, 마음으로 가깝고 실질적으로 친근한 나라로 여겨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스크바 쪽에 사시는 분들은 한국이 멀어 보이지만 사실 러시아는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 근접한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양국이 매우 가까운 나라로 여겨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대통령님을 양국관계를 공고히 할 '철두철미하고 진실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또한 향후 한·러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시는지 말씀해주십시오.

"한국은 러시아와 경제적 협력뿐만 아니라 문화, 역사, 동북아 평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서로 협의하고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고 싶습니다. 또 러시아가 동북아 평화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6자회담에서 러시아가 자기 역할을 해 주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해서 매우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시베리아 협력 프로젝트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러 경제협력 강화 방향은 무엇입니까? 시베리아 개발 양국간 협력에도 관심이 있으신지요?

"저는 러시아를 오래 전부터 다녀봐서 러시아를 비교적 이해하는 사람의 한 사람입니다만 러시아가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동부지역, 동부 시베리아가 개발되는 것이 러시아 경제발전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은 동부 시베리아와 국경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아주 가까운 거리지요.

동부 시베리아 개발사업을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그 개발사업에 러시아와 한국, 북한의 인력, 이 3자가 합치면, 3자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러시아를 방문하면, 동부 시베리아 개발사업을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이야기하고 싶고, 특히 한국에서 북한을 거쳐서 러시아 모스크바, 유럽까지 가는, 횡단철도 사업 같은 것은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러시아와 한국은 진정으로 하나의 경제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러시아 가정마다 한국 제품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상품의 인기 비결이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잘 알고 계시겠지만 러시아 가정에 한국 제품이 없는 가정이 없습니다.

"물론 한국 가전제품들의 성능은 세계적입니다. 특히 디자인은 러시아 국민들 취향에 맞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말씀드릴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한국 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해서 단순히 물건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러시아내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예를 들자면 볼쇼이극장 프로그램 후원이라든지, 러시아 국민들에 대한 문화행사 후원등,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사람들과 가깝게 다가서려는 노력들이 세계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가 되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점들이 한국 상품을 선호하게 하는 이유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국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제로에서 시작해서 단시간에 세계 최고가 되었습니다. 놀랍고도 환상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한 한국이 단기간에 경제성장의 기적을 이루어낸 비법은 무엇입니까?

"한국 기업은 근대화된 역사가 짧습니다. 불과 한 '50년대 이후 제로에서 시작한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우리가 개방경제를 했다는 것이 첫째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개방을 해서 외국의 모든 앞서가는 기업들과 협력도 하고,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초기에 정부가 경제개발 정책을 썼다는 것도 주효했겠지만, 기본적으로 한국민들의 기업에 대한 열성과 열의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국내외 앞서가는 기술을 많이 도입해 왔고, 정부가 연구개발비를 많이 투자했으며 기업과 정부, 민간의 연구가 삼위일체 되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한국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질이 좋고 적절한 가격으로 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모든 한국인은 저마다 미래 한국에 대한 꿈이나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님의 취임으로 한국민들의 기대가 커졌을텐데요. 대통령님은 한국에 대해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십니까?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자신의 생일에 가장 좋은 선물을 받고 싶어합니다. 생일에 대통령에 당선되셨는데 한국에 대해서 어떠한 꿈을 갖고 계십니까?

"생일에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었고, 사실 그 날은 우리 부부가 결혼한 날도 되긴 합니다만, 그것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빠른 시간에 경제성장을 해서 오늘 이 시점까지 왔지만 앞으로 진정한 선진일류국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낙후된 것을 개선해서 올리고, 빈부의 격차가 있는 부분을 개선하고 경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경쟁해서 발전할 수 있게 하고, 경쟁할 수 없는 약자, 장애인이라든가 노인이라든가, 이런 분들의 계층은 복지적 측면에서 잘 해서 국민 모두가 삶의 질을 높여서 '한국에서 산다는게 참 행복하다, 난 한국에 태어나기 잘 했다, 난 여기서 아이들을 낳아서, 여기서 교육을 시키고, 여기서 직업을 얻고, 문화적 생활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동북아 세력균형에 영향을 미칠 대외정책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도입했는지요? 외교정책에 있어 대통령님께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알다시피 대한민국은 과거에 도움을 받고, 원조를 받고 살던 나라였지만 이제 경제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도 도움을 받은 만큼 남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ODA, 공적개발원조를 증액시켜서 아프리카나 세계 곳곳의 아직도 힘든 나라에 기술개발이라든가,교육과 식량지원등 국제적인 역할을 더 하려고 합니다.또 인권과 마약, 대량살상무기, 테러예방등 모든 국가들이 공통 관심을 가진 사항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하겠다는 뜻도 있습니다.

물론 외교의 근간은 4개국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 러시아를 포함해서 미국, 일본, 중국 4개국과 협력을 해서 동북아의 평화를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알다시피 남북은 분단되어있고, 세계에서 아직도 분쟁지역이기 때문에 이 분쟁지역에 평화를 이루고, 또한 향후 통일이 되고,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해서 저는 이제 말씀드린 4개국과의 외교관계를 공고하게 맺고자 합니다. 이번에 제가 러시아를 방문해서도 러시아와 한국이 적극적으로 손잡고 함께 나아가자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북한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복안을 갖고 계신 것으로 들었는데요.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대북정책을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남북관계는 지금 새로운 차원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6자회담을 통해서 (관련국들이) 핵을 포기시키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남북관계에서 제일 큰 관건은 지금 북한의 핵을 어떻게 포기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북은 어떻든 협력을 해야 하고,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북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정부는 매우 정직하고 솔직한 대화를 하자는 것입니다. 상대를 어떻게 무력으로 포기시킨다든지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대를 인정하면서 아주 솔직한 대화를 통해 남북이 공히 발전하자는 것입니다.

통일은 그 이후의 문제고, 우선은 북한도 좀 더 잘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지원을 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북한이 개방이 돼야 되고, 개방되기 이전에 핵을 포기해야 하는 그런 단계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설득을 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북한이 갈 길은 그 길 밖에 없다고 보고, 계속해서 남북관계에서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핵을 포기하는 것은 남북간에서만 해결되는 것은 아니고, 6자회담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러시아는 오늘날까지 6자회담에서 역할을 다 해 줬습니다. 앞으로도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 핵을 포기하도록 협력을 해 주기를 희망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과거 '서울을 몰라보게 변화시킨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과거 현대건설의 CEO 경험이 서울시장, 그리고 현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국가를 통치한다고 하면 '통치'와 '행정'으로 보고 이것으로 국한했지만 지금은 국가를 '경영한다'는 관점에서 변화가 있다고 봅니다. 국가도 일종의 경영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가지고 있는 효율성이나 국제화 등의 경험들이 국정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의 기업 경영경험과 서울시장 때의 행정경험을 국가경험으로 이으려 하고 있습니다."

시장 재직시절 때를 여쭙고 싶습니다. 시장으로 재직하신 당시 서울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서울시민들이 존경하고 상당히 좋아했는데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저는 임기 중에 서울 시민이 바라는 문제를 과감하게 실천에 옮겼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이 '말하는 시장'보다 '행동하는 시장'으로서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서울시민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분야, 서민들 생활과 교육개선등에 집중한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기게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들이 저에게 거는 기대가 결국은 서울시장 때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할 수 있었던 실천력이랄까, 말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대한 기대가 아닌가 합니다."

러시아는 2008년을 < 가정의 해 > 로 선포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대 한국 가정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대통령님께서 느끼고 계신 것을 이야기 해주십시오.

"저는 가족이란 단위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이 건강하면 사회 전체가 건강하고, 나라 전체가 건강할 수 있다고 보고, 요즘 21세기 세계적인 추세가 핵가족화 되어 자꾸 흩어지고, 가정이 과거와 같은 그러한 사랑으로 뭉쳐져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의 큰 장점은 대가족 제도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부모를 잘 모시는 그런 가정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부모와 따로 살고 아이들과 따로 사는 핵가족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낳지도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국 정부도 전통적인 가정으로, 부부가 사랑하고 자식들과 부모와의 관계가 복원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도 '보건복지가족부'라고 되어있습니다.
'가족'이란 이름이 들어가 있을 정도로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21세기에 가정을 잘 복원하는 나라가 아마 진정한 행복한 나라이며 선진국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면에서 러시아가 < 가정의 해 > 를 정한 것은 아주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러시아인에게 한국은〈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고요한 아침의 나라〉는 황금 들판위로 떠오르는 태양의 이미지, 즉 아침의 평화와 고요함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국에서는 한국을 어떻게 표현하는지요? 대통령님께서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한국을 어떻게 소개하고 싶으신지요?

"한국은 오랫동안 농업국가였고, 또 문화와 역사가 오래된 나라이며 과거부터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외국 사람들이 우리를 평할 때 "매우 고요하고 조용한 나라지만 그래도 힘 있는 나라다"라고도 했습니다.

근래 50년 동안 역동적으로 발전하면서 우리 한국이 주는 이미지는 조용한 나라란 것 외에도 우리 국민들이, 특히 젊은 세대가 역동적이다, 그래서 "Dynamic Korea"다, 조용한 나라에서 역동적인 나라로 의미가 바뀌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민들이 한국을 '매우 조용하지만 다이나믹한 나라다', 이렇게 기억을 해 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관습상 명절이나 국경일을 기념하고 매우 중히 여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하기도 하고 그 날을 특히 기억하기 위한 행사를 하기도 합니다. 대통령님 가정에서는 어떤 명절, 국경일을 가장 좋아하시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전통적으로 8월 추석을 좋아합니다. 농사짓던 시절 농사 지어서 추수 거두고, 서양의 추수감사절과 비슷합니다. 국경일로는 역시 우리가 남의 나라에 점령되었다가 독립한 8.15 광복절을 좋아하죠."

김치, 불고기 등 한국 전통 음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어떤 한국 음식을 가장 좋아하시는지요? 한국 방문 외국인에게 어떤 음식을 추천하고 싶으신지요?

"외국 분에게 김치 불고기 정도가 소개되어 있지만, 우리나라 음식은 아주 다양합니다. 명절에 먹는 음식 다르고, 여름에 먹는 음식이 다르고, 겨울에 먹는 음식이 다른데, 우리 한국이 고유 문자를 갖고 있듯이 아주 특유한 고유의 음식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음식 중에 국제화 되고 있는 '비빔밥'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나물들을 넣어서 섞어 먹는 것인데 항공사에서 서비스를 할때 외국 사람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명절에는 전을 부쳐서 먹기도 하고, 다양한 음식이 있습니다. 한국에 1-2년 머물면서 지내면 계절에 따라서 나오는 음식을 먹어보면 알 수 있게 되죠. 우선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불고기와 비빔밥이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음식이 러시아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한국 음식이 좀 독특하죠. 짜고 매운 것도 있는데 외국 사람들이 처음 먹으면 거북해도 몇 번 먹어보면 아주 맛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국 식품은 건강식품입니다. 그래서 한국 음식을 먹으면 비만도 예방하고 건강식이니까 한번 맛을 본 사람들은 잊지 못할 겁니다."

저희 프로그램 이름이 "권력의 포뮬러". 라는 본 프로그램을 정리하면서 드리는 전통적인 질문인데, 대통령님께서는 '권력'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고 계시고, 현재 대통령직에 계시면서 권력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고 계신지요?

"저는 권력은 양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권력을 잘 쓰면 좋은 약이 될 수가 있고, 권력을 잘못 쓰면 아주 나쁜 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좋은 부분으로 권력을 쓰면 많은 일을 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권력을 가진 사람은 매우 겸손해야 하고, 또 조심해야 하며, 철저한 봉사정신, 국민을 섬기고, 남을 섬기는 정신을 가졌을 때 그 권력을 잘 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힘을 가지고 권력을 남용하게 되면 그것은 독이 되어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부분으로 권력을 잘 쓰기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 곧 러시아를 방문하시게 되는데요, 방러 이전 이 프로그램 보고 계실 많은 러시아 사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러시아 국민 여러분, 저는 어느 누구보다도 러시아를 잘 이해하고, 또 러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아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 대통령으로서 이번에 방문하게 되면 이것을 계기로 해서 양국 국민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 국민들께서도 많은 분들이 한국을 방문하셔서 한국을 아주 가까운 나라로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가까운 이웃나라로 생각을 하겠습니다. 모두를 사랑합니다."